[집중취재] "결단은 작은 양보가 아니다, 회수와 재분양이 본질"… 오산세마 수분양자들, 결단의 의미를 거듭 강조
2차 사이클 두 번째 회차… "일부 조정만으로 닫는 것은 결단이 아니다"
▲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오산세마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 지식산업센터 수분양자가 "현대건설 결단하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산세마 현대프리미어캠퍼스 세마역 지식산업센터 수분양자들의 서울중앙지방법원 앞 릴레이 시위가 2차 사이클의 두 번째 회차를 이어갔다. 직전 회차에서 2차 사이클을 "결단을 기다리는 시간"으로 자리매김한 데 이어, 이번 회차에서는 그 결단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보다 분명히 강조했다.
이날 피켓을 든 수분양자는 "어제도 외쳤고 오늘도 같은 외침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같은 외침을 다시 드리는 이유는 — 결단의 본질을 한 번 더 분명히 강조하고자 함"이라고 밝혔다.
"결단은 작은 양보가 아니다"
수분양자들이 32회차에서 가장 강하게 짚은 것은 자신들이 호소하는 "결단"의 무게였다.
이들은 "저희가 호소하는 결단은 작은 양보가 아니다"라며 "일부의 위로금도, 부분적인 조정도, 어정쩡한 협상안도 아니다"라고 분명히 했다.
결단의 본질은 잘못된 분양을 거두어들이고 정상적인 조건으로 다시 시작하는 것 — 이 한 가지라는 것이 이들의 일관된 입장이다.
한 수분양자는 "분양가의 70~80% 대출이 약속됐지만 거절당한 상태로, 분양가의 절반 수준 감정가가 나온 상태로 — 이 분양은 정상적인 분양이 아니었다"며 "그러니 정상적인 분양으로 돌아가야 한다 — 그것이 결단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를 묻어두는 것은 결단이 아니다"
수분양자들은 일부 조정이나 위로금으로 사안을 닫는 방식에 대해 분명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이 분양을 그대로 두고 일부의 조정만으로 닫는 것은 결단이 아니다"라며 "그것은 문제를 묻어두는 것이고, 다음 사람에게 같은 일을 떠넘기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러한 입장은 캠페인 초기부터 거듭 강조해 온 "다음 사람을 위해"라는 공익적 메시지의 연장이기도 하다. 수분양자들은 자신들이 호소하는 회수와 재분양이 개별 구제 차원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을 반복해서 짚어왔다.
"새로운 요구가 아닌, 본질의 거듭 강조"
수분양자들은 자신들의 호소가 회차를 거듭하면서도 본질이 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이들은 "저희는 새로운 요구를 더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위로금을 더 받겠다는 것도, 다른 보상을 추가로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 다만 결단의 본질이 분명하게 받아들여지기를 호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수분양자는 "저희가 1차 30회차 내내 이 호소를 거듭했고, 2차 사이클을 시작하며 다시 짚는 것도 같은 호소"라며 "그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단정 없는 호소"의 일관된 자세
수분양자들은 2차 사이클의 두 번째 회차에서도 캠페인 초기부터 유지해 온 자세를 거듭 확인했다.
이들은 "저희는 누구를 미리 단정하지 않는다"며 "처벌만을 요구하지 않으며, 다만 책임 있는 자리에서의 책임 있는 결단을 — 그 결단의 본질이 회수와 재분양이라는 것을 — 분명히 강조하고자 오늘 다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짓는다"는 약속을 믿었다
수분양자들이 문제의 출발점으로 지목하는 것은 분양 당시의 홍보 방식이다.
수분양자들에 따르면, 시행사가 제작·배포한 공식 홍보자료에는 "시공사 현대건설" 로고가 표기됐고, "현대건설이 짓는 No.1 캠퍼스"라는 문구가 사용됐다. 건물의 공식 명칭 자체도 현대건설의 브랜드를 직접 사용한 "현대프리미어캠퍼스"다.
이들은 "시공사이자 브랜드 제공자로서 현대건설이 분양 홍보의 전면에 섰고, 이것이 계약을 결정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주장한다.
약속된 대출은 거절, 감정가는 절반 수준
이들에 따르면 분양 홍보자료에는 "분양금액의 최대 70~80% 융자혜택"이 명시돼 있었으나, 준공 후 주요 시중은행에서 잔금 대출이 거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가는 평당 1,200만원대였으나, 최근 감정평가는 그 절반 수준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잔금 대출이 막힌 가운데 자산 가치 평가마저 낮게 나오면서, 수분양자들은 잔금을 치르기도 계약에서 빠져나오기도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호소한다.
"답할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2차 사이클 계속
서울중앙지법 앞 릴레이 시위는 2차 사이클의 두 번째 회차로 이어졌다. 수분양자들은 한 사람씩 돌아가며 피켓을 드는 방식을 유지하며, 관련 영상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 X 등 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관련 계약 해제 등을 둘러싼 법적 절차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가자는 "결단의 본질이 받아들여지기를 진심으로 호소한다"며 "현대건설은 답하라"고 강조했다.
다만 수분양자들이 제기하는 시공·안전 관련 의혹 등 일부 사안은 현재로서는 의혹 단계의 주장이며, 사실 여부는 향후 관계 기관의 조사와 검증, 사법 절차를 통해 가려져야 할 부분이다.














